서울시, 성희롱 근절 특위 구성…실효성은 의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위원회 두 개를 동시에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여성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내부의 잘못된 관행을 파악하겠다는 건데, 실효성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주부는 여성, 미혼은 비혼으로 표현해야 한다'<br /><br />4개월 전, 선입견에 근거한 용어 사용을 바꿀 것을 권고할 만큼 서울시는 인권 감수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관합동조사단 카드가 백지화된 서울시는 이번엔 두 개의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먼저 특별대책위원회를 만들어 2차 가해 방지 등의 사항을 자문합니다.<br /><br />이와는 별도로 5급 이하 여성 공무원 등으로 '혁신위원회'도 구성해 성차별적 관행 등의 문제점을 살펴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이미 성차별적 직장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며 각종 위원회와 내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자신해왔습니다.<br /><br />급하게 구성된 위원회에 대해 '그동안 진행돼 오던 것과 차이점이 뭐냐'는 지적이 나오자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꼽았습니다.<br /><br /> "기존의 방식에서는 내부 위원들 중심으로 구성돼있는데요. 이번에는 외부에서도 (시장) 권한대행과 감사위원장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여성 대표들이 참여를 합니다."<br /><br />문제가 된 건 여직원에 대한 현직 기관장의 성추행 의혹이지만 서울시는 이번 특별대책위가 성차별과 성희롱 근절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