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전역 호우경보…토사 덮쳐 3명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사흘 사이 경기도 곳곳에 300㎜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려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많은 비가 내린 안성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경기도 안성에 있는 안성천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성에는 그제부터 집중 호우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300㎜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보시는 것처럼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평소 흐르는 물이 별로 많지 않은 하천인데요.<br /><br />지금은 수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흙탕물이 다리 교각 중간 높이까지 올라왔고 둔치에 있는 일부 산책길도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수위가 홍수주의보 기준 아래로 낮아졌지만,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수위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주에 내린 폭우로 수도권 전철 경강선 신둔도예촌과 여주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은 어제 저녁 8시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선로면을 지탱하는 흙이 빗물로 유실될 우려가 있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내일(4일)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 피해 소식들이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, 관련 상황도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이 시각 현재 경기도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어젯 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곳에 따라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.<br /><br />피해 규모도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 오전 10시 49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장비 부품공장에 많은 양의 토사가 밀려들어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근로자들은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가평에서는 산사태로 무너진 토사가 펜션을 덮쳐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, 인근 대성리 계곡에서는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수원시 화서역 화산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2시간 가량 통제됐다 해제됐고 화성시 구문천리와 반정동, 진안동의 지하차도도 침수로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용인시 원삼면의 한 캠핑장에서는 캠핑장 이용객 123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으로 293가구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산사태와 토사유출이 70여건, 저수지 붕괴 2곳, 주택침수 112개동, 농작물 피해 1천43㏊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도 인천, 김포, 강화 등지에서도 침수, 강풍 피해 등이 속출했고 인천 지역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'경계'로 상향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서해 기상악화로 11개 항로 가운데 8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 안성천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