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최대 500㎜ 더온다…연일 폭우에 산사태 경보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강원도 춘천은 지금은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서 있는 이곳은 공지천 상류인 석사천 산책로인데 아침에 불어난 물이 좀처럼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전사고까지 우려되면서 수 km에 달하는 산책로 전체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뿐 아니라 강원 영서지역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춘천과 원주 등 영서지역과 강원 산지에 호우 경보가,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4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 동송이 341mm로 가장 많았고, 춘천 남이섬이 306mm, 화천 광덕산 262mm, 영월 260.6mm, 원주 신림 229.5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초당 수천 톤의 물을 쏟아내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소양강댐은 저수율이 60%대로 여유가 있어 아직까지는 수문을 개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철원군 갈말읍의 한 아파트 단지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를 덮쳤습니다.<br /><br />화천과 철원지역에서는 하천 범람이 우려되면서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횡성과 화천에서는 주택이 1채씩 침수가 돼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비는 모레인 5일까지 강원 영서 100~300mm, 많은 곳 500mm 이상 더 내리겠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시간당 50~1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철원과 인제 등 강원 북부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