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 넘어지고 사람 빠지고…장마철 바다도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다 위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안 그래도 여름철, 해양 안전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데요.<br /><br />장마 기간 폭우와 강풍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방파제 위에 배 한척이 올라와 있습니다.<br /><br />11톤 짜리 요트는 땅 위에 기울여진 채 뉘여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서쪽 550m 해상에서 모래톱에 걸려 넘어간 겁니다.<br /><br />다친 사람 없이 승무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해양 사고 많은 여름철, 최근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장마까지 겹쳤습니다.<br /><br />땅거미 내려앉은 밤 바다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구조 불빛이 비추는 파도 위로 한 사람이 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 위에서 작업 중이던 선장이 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강풍에 갑자기 커진 파도가 배를 덮친 겁니다.<br /><br /> "야, 야, 들어가. 들어가."<br /><br />구명조끼도 없이 물에 빠졌던 어선 선장은 배 위에 올라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.<br /><br />들것에 실린 한 남성이 해양경찰 경비정으로 옮겨집니다.<br /><br />비 내리던 지난 2일 인천 대이작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기상 상황이 안 좋았다면 배가 뜰 수 없었겠지만,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 "바다와 도서지역에서 폭우와 강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, 위급상황 발생 시 신고해주시면 달려가겠습니다."<br /><br />또 해양경찰은 장마 기간 비 오고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는 갑자기 큰 파도에 휩쓸려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