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북 북부 이어 충남 북부도 폭우…삽시간에 마을고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충북 북부에 이어 오늘 충남 북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삽시간만에 도로가 잠기고, 하천들이 범람하며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, 뒤로 물이 가득 찼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천안 수신면 장산리 마을 입구입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이 마을 진입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만난 마을 주민들은 인근 병천천이 범람하며 오후 2시쯤 순식간에 마을이 물에 잠겼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마을에는 23세대가 살고 있는데, 밖에 나왔던 주민이나 집안에 있었던 주민 모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대원들은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용 보트를 띄워 마을 안으로 들어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 곳 천안은 지금도 세찬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오후 충남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삽시간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며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다시피 했습니다.<br /><br />도심 속 차량들은 갑자기 늘어난 물에 둥둥 떠다니는가 하면, 지하차도는 물이 흐르는 통로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상류에서부터 불어난 유량에 하천이 범람하고 둑이 무너지며 도심 외곽 농경지며 비닐하우스가 모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1시 40분쯤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한 승마장 인근에서 맨홀에 사람 1명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2시쯤에는 아산시 송악면에서 고령의 주민 2명이 급류에 휩쓸려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있어 소방당국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남 천안과 아산이면 충남의 북부 지역인데, 이 기자 충북 북부에 이어 무섭게 비가 내리고 있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비는 정체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집중됐는데요.<br /><br />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충남 북부와 충북 북부는 모두 수도권과 경계지역에 있습니다.<br /><br />충청권에서는 이쪽 지역이 장마전선에 영향권 중심에 위치해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어제 폭우로 아수라장이 된 충북 북부지역은 오늘은 실종자 수색작업과 복구작업이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오늘까지도 폭우가 이어지며 복구가 크게 진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비로 수위가 늘어난 충주댐은 오늘 정오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충남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상황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천안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