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수·폭염·허리케인까지…기상재난에 지구촌 '신음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는 더 많이 내리고 햇볕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극단적인 기상 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신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에 기상재해가 겹쳤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두 달째 계속되는 폭우와 홍수로 중국에서는 5천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남한 전체 인구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로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만 우리 돈으로 24조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규모의 수력 발전 댐인 싼샤댐이 연일 높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4호 태풍이 동남부 지역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일본과 남아시아에서도 큰 물난리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유럽은 역대급 폭염사태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14개 도시에는 폭염에 따른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, 프랑스는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101개 구역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 북부 해양도시 산세바스티안 지역은 지난달 30일 섭씨 42도까지 올라 관측 이래 제일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북극권에 속한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도 이상 고온 현상으로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약 8만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고온현상으로 6만7천 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산불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허리케인 '해나'의 상륙으로 4만 가구 이상이 정전피해를 입었던 미국에는 허리케인급 위력을 지닌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대풍속이 시간당 110km인 열대성 폭풍 '이사이아스'는 노스캐롤라이주에 상륙한 뒤 대서양 연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과학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기후변화와 연관돼 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지구 온난화가 조금만 진전돼도 폭염과 폭우 등 극단적 기상현상이 급증할 수 있다면서 시베리아의 폭염 역시 인간의 영향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