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잠기고 넘치고'…충북 북부 이어 충남 북부도 물난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제(2일) 충북 북부에 이어 어제(3일) 충남 북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삽시간에 도로가 잠기고, 하천들이 범람하며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을 진입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마을 안 주민들도 마을을 나왔던 주민들도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대원들은 구조용 보트를 띄워 구조활동을 벌입니다.<br /><br />인근 하천의 둑이 무너지고 범람하면서 이렇게 마을 자체가 순식간에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3일 오후 2시부터 병천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는데 한 시간여 만에 마을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고립돼 있던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나옵니다.<br /><br /> "저 안에 가 산 밑으로는 괜찮은데요. 그 밑에까지는 한 (깊이가) 1m 50 나오는 것 같아요. 여기는 한 2m 50 나오고요."<br /><br />3일 오후 충남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충남 북부에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순식간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며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다시피 했습니다.<br /><br />도심 속 차량들은 갑자기 늘어난 물에 둥둥 떠다니는가 하면, 지하차도는 물이 흐르는 통로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도심 외곽 농경지며 비닐하우스가 모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아산에서 맨홀에 빠지고 하천에 휩쓸리는 등 3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정체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남 북부와 충북 북부의 일부 지역이 물바다가 됐습니다.<br /><br />2일 새벽 폭우로 아수라장이 된 충북 북부지역은 복구작업이 진행됐지만 계속되는 비로 완전히 복구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한편 수위가 오른 충주댐은 3일 정오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충남·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상황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