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위 무너지고 토사 덮쳐…주민·피서객 고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며칠째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전역에는 어제(3일) 오후부터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.<br /><br />경기도 가평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,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 가평군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엔 시간당 50mm에서 100mm 사이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이곳은 축대가 붕괴하면서 바위와 토사가 무너져 내려 건너편 마을이 고립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중장비가 동원돼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, 토사의 양이 많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기까지 끊기면서 주민과 피서객들은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겨우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.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라면 몇 개, 물 조금 이 정도 있는데 매점에서 어떻게든 하루 이틀 정도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바로 안 끝날 것 같아서…"<br /><br />한편 가평 달전천은 제방이 무너지면서 도시가스관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달전천 가평읍 일대 5,700여 가구에 상수도와 가스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.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당장 비가 오면 집도 나가야되고 집도 유실될 수 있습니다.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들고요,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현재도 많은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기지역에 내일(5일)까지 100mm에서 300mm 사이, 많은 곳은 500mm의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경기북부지역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있다고 하죠. 어떻게 대비하면 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 경기 북부지역은 산사태에 취약한 곳입니다.<br /><br />산림청은 어제(3일) 저녁 9시를 기해 경기 지역에 산사태 경보 '경계' 단계를 발효했는데요.<br /><br />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, 주의, 경계, 심각 이렇게 네 단계로 나뉩니다.<br /><br />이 중 '경계'는 높은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가평군, 포천시, 동두천시 등 총 16개 시·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 위험지역에서는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하고, 산사태 발생 시 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계획과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게 좋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가 발생하면 산사태 방향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장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가평군 달전천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