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참한 수해 현장…많은 비로 추가 피해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많은 비로 침수됐던 주택이나 도로에 물이 빠지면서 참혹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강원도 춘천 연결해 현재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강원도 춘천 강촌유원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만 해도 이 일대 전체가 물에 잠겨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물이 모두 빠져나갔는데 곳곳에 수초가 내걸려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바닥을 보면 곳곳에 죽은 물고기들이 널려 있고 자전거 도로의 아스팔트도 망가졌습니다.<br /><br />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지역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서 내륙지역과 산지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고 동해안 일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서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늘까지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.<br /><br />이로 인해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원지역 피해 신고만 22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나 파손 피해가 속출하며 36가구 7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화천군 사내면에서 토사 유출이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담수량이 올라가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사흘째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춘천댐은 오전까지만 해도 6개의 수문을 개방했었는데 오후가 되면서 4개를 더 열고 초당 1,60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암댐도 1개의 문을 더 열어 현재 5문에서 1초에 2,000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서지역은 내일까지 100~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영동지역은 50~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영서지역의 경우 시간당 최대 12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.<br /><br />무엇보다 가장 우려되는 게 산사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이어지기 때문에 산사태나 토사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.<br /><br />강원도에서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된 장소가 2,600곳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기상상황 수시로 확인하시고 현장 통제에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