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신히 응급 복구했더니…또다시 폭우 예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나흘 사이 경기도 곳곳에 300㎜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아직 복구도 못했는데 오늘 밤부터 또다시 큰비가 예고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장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남산마을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지난 2일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매몰됐다 구조된 마을인데요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자원봉사자들과 중장비가 동원돼 도로에 쌓인 토사를 치우고 있지만 계곡에서 토사와 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어 위험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지만 오늘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된 비로 토사가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 언제라도 산사태가 재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마을에 오기 전에 같은날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목숨을 잃은 일죽면의 한 마을을 가봤는데 그곳 역시 계속된 비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에서 밀려 내려온 엄청난 양의 토사 때문에 복구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또 저수지 둑이 붕괴되면서 급류에 마을이 휩쓸린 인근 이천시 율면 산양리 역시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시 급류가 주택과 논밭, 도로를 휩쓸고 지나갔는데 피해규모가 매우 커 응급복구에 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도에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구체적인 피해상황 알려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아침부터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새 가평과 안성, 용인 등지에는 30~50㎜의 비가 더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부터 내린 강우량을 지역별로 보면 안성이 평균 401㎜로 가장 많고 여주, 연천, 가평, 이천에 350㎜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는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327가구 4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30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저수지 둑 붕괴 3곳, 하천 제방유실 2곳, 주택 241개동과 농작물 1,600여㏊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오산시 누읍동 잠수교와 의왕시 초평지하차도 등 도로 11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수도권 전철 경강선 신둔도예촌∼여주역 구간은 선로면 복구와 보강 작업이 진행되면서 오늘까지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금요일인 6일까지 최대 500㎜의 비가 더 내릴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수해현장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