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부지방을 휩쓸고 간 폭우로 경기도 가평군 임초리의 한 축대가 무너지면서 마을 입구가 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밤새 주민과 여행객 등 8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무너져 내린 축대. <br /> <br />쏟아져 내린 커다란 돌과 토사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을 잇는 다리도 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일어난 건 폭우가 쏟아졌던 월요일(3일) 저녁 7시 반쯤입니다. <br /> <br />마을 진입로 옆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민과 여행객 등 80여 명이 갇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발생한 지 20시간이 넘었지만, 여전히 도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전봇대들도 부러져 전기 복구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 공급과 상수도, 전화까지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쏟아지는 폭우 속,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배순자 / 경기 가평군 임초리 : 전봇대가 쓰러진 거예요. 물에 잠겨서 불꽃이 막 튀고. 그때부터 정전돼서 여기는 암흑이죠. 위험해요. 분명히 오늘 중으로 비 오면, 분명히(또 무너질 거예요.)] <br /> <br />수년 만에 발생한 폭우 피해에 주민들은 과거 끔찍했던 기억까지 되살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[송정난 / 경기 가평군 임초리 : 전기가 없으니 물을, 밥도 먹을 수도 없고 난리지 뭐. 한 6년 전에? 10년 가까이 돼가요. 물이 범람해서 동네가 지하에 물이 들어가고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고.] <br /> <br />지난 1일부터 경기 가평 지역 누적 강우량은 최대 317mm를 기록한 상황. <br /> <br />강한 빗줄기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만큼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까,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준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0418064089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