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지역 비 피해도 심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닷새간 6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최북단 철원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요. <br /> <br />철원 평야는 뻘밭으로 변했고,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길이 끊길 걱정에 일찍 집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최대 곡창 지대인 철원 평야. <br /> <br />하루아침에 뻘밭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논 한가운데 흙탕물이 폭포처럼 내려옵니다. <br /> <br />쌓인 흙을 계속 퍼내지만,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중장비가 동원돼 논둑을 무너뜨리자 도로로 빗물이 뿜어져 내려옵니다. <br /> <br />민통선 북쪽, <br /> <br />파프리카 최대 생산 단지도 비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닐하우스 안으로 끝도 없이 밀려오는 빗물. <br /> <br />도로와 둑이 있던 곳에는 급류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19에 일꾼 구하기도 힘들었는데, 젊은 농민은 하늘이 무심할 뿐입니다. <br /> <br />[김현수 / 파프리카 재배 농민 : 올해 처음 귀농해서 집 짓고, (비닐) 하우스까지 지어서 하는데, 아기도 생겼는데 아 걱정이네요.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.] <br /> <br />도심도 물바다였습니다. <br /> <br />강으로 변한 도로 위에서 자동차는 갈 곳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침수된 차량은 소방관이 밀고 끌어 빠져나왔고, 범람 직전 통제된 다리 앞에,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 수업에 나섰던 학교도 비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폭우에 여기저기 길이 끊기자 부모들의 걱정이 이어졌고, 선생님들은 차례차례 학생들을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길 / 철원 김화고 교무부장 : 길이 곧 끊어질 것 같으니까 아이를 데리러 오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, 부모님들께 일단 메신저를 드려서 아이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면 (조기 귀가시켰습니다.)] <br /> <br />철원 동송읍은 지난 닷새간 누적 강우량이 600㎜를 훌쩍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 틈 쉴 새 없이 쏟아진 장대비, 강원 최북단 철원 평야에 굵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0419325314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