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하구핏 中 거쳐 계속 북상…오토바이 쓰러지고 가로수 뽑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동남부 해안지역에 상륙하면서 중국에 많은 비를 쏟아부었습니다.<br /><br />그 여파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댐 산샤댐의 수위가 올라가 홍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구핏의 북상에 따라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중부지방 집중호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웨칭시.<br /><br />길가에 서있던 수십 대의 오토바이들이 강풍에 의해 쓰러졌습니다.<br /><br />자동차도 다른 자동차와 부딪쳐 부서졌고 커다란 가로수는 뿌리채 뽑혔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하구핏이 중국 동남부 해안지역에 상륙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양쯔강 하류인 장쑤, 저장성, 상하이에 많은 비가 내렸고, 일부 지역의 경우 강수량이 최대 300m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지역들은 태풍이 오기 전부터 사람들을 대피시키고, 어민들의 조업을 금지하고, 위험 시설을 점검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태풍이 몰고 온 강풍으로 인해 광고 현수막이 날아가서 전신주에 걸리거나 보행자들을 다치게 할까 봐 우려됩니다. 만약 도로로 날아간다면 차량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양쯔강 상류에 위치한 세계 최대댐 싼샤댐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부터 큰비가 이어지면서 160m대 높은 수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비가 적게 내리는 시기에 맞춰 싼샤댐의 방류량을 줄여 중하류 홍수 방재 압력을 덜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구핏은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공급하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키면서 중부 지방에 쏟아지는 비의 양을 더 늘리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하구핏은 5일 오전 서해로 빠져나가 북한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다만 6일 오전 북한에 상륙할 때에는 세력이 약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