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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세 살 꼬마 따스함 생생한데”…펜션 SNS에 추모 댓글 물결

2020-08-04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 경기 가평군에서는 산사태로 펜션을 운영하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죠. <br> <br>펜션을 운영하는 어머니와, 어머니 펜션일을 도우러 최근 귀국한 30대 여성, 그리고 3살 아들이 모두 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사고 현장에서 아이의 인형이 발견돼 주민들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굴착기를 동원해 펜션을 덮친 흙더미와 잔해를 치웁니다. <br> <br>찌그러진 차량은 번쩍 들어 옮깁니다. <br> <br>[김민곤 / 기자] <br>"사고 이틀째를 맞아 현장에서는 유류품 수습과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." <br><br>어제 오전 토사가 덮치며 펜션을 운영하는 65세 여성과 37세 딸, 그리고 3살 손자까지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펜션 직원 1명은 거주지인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색은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에서는 사진 앨범과 아이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인형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해외에 거주하던 딸은 어머니의 펜션 일을 돕기 위해 지난해 3살 아들과 함께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웃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(딸이) 작년에 오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머님 혼자 계시다고. 열심히 하셨어요. 지나가면서 보면 종일 뭔가를 하려고 움직이시고."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(사장님이) 맨날 웃고, 사람 참 좋으신 분이에요. 며칠 전에도 통화했거든요. 마음 아플 뿐이지." <br><br>펜션에서 운영하는 SNS 계정에는 추모의 글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펜션을 다녀갔던 손님들이 쓴 글들입니다. <br> <br>3살 아이를 안았을 때 느꼈던 따스함을 기억하는 말부터 펜션에서 내려준 원두커피 맛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는 댓글도 있습니다. <br><br>펜션이 있는 곳은 산사태 위험도가 가장 낮은 5등급으로 분류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가평군청은 사고현장을 정리하는대로 추가 산사태 방지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락균 권재우 <br>영상편집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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