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오늘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강물이 불어나 다리가 물에 잠겼고 범람을 막기 위해 세워둔 옹벽까지 무너져 주민들은 순식간에 고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을 박희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연천에 있는 한 단호박 농가입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원래는 짧은 다리가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수면에서 1m 정도 떨어진 교량이었는데, 다리가 침수되면서 현재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 앞으로는 폭이 5m 되는 개천이 있었는데 물이 불어나면서 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경기 북부지역 곳곳에서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 왼쪽을 보시면 단호박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농가가 모두 4동이 있는데요, <br /> <br />그 아래로는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바위 옹벽이 있는데 폭우로 인해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수위까지 높아지면서 추가 붕괴 우려까지 있는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이렇게 개천이 범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반나절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틀 동안 쏟아진 폭우로 인해서 야생멧돼지를 차단하기 위한 설치한 전기 울타리가 곳곳에서 파손된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보이는 이 검은 막대가 전기 울타리가 세워졌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쓰러져 있는 모습인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창궐하면서 감염된 야생 멧돼지를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울타리는 모두 170km에 걸쳐서 세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된 파손 울타리만 모두 300m에 이르는 데요. <br /> <br />관할 지방자치단체는 도로 유실로 인해 복구에 필요한 차량이 접근하는 데만 힘들고, 설령 힘들게 복구한다 하더라도 폭우가 이어지면서 추가로 파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주민들은 하루빨리 이 큰비가 그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재[parkhj022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0420481859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