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폭우에 폭염까지'… 충청·강원 복구 안간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에도 비가 내린 충청권은 오늘 날씨가 급변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낮부터는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전 갑천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도 최근 며칠 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, 밤사이 곳곳에서 굵은 장대비가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대전과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전역과 강원도 전체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대전과 세종, 충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지금 천변에 서 있어서 더 그렇겠지만, 굉장히 습도가 높고, 새벽 시간인데도 기온이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을 기준으로 낮 기온 최고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말 그대로 찜통더위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찜통더위까지 더해지면 복구작업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현재 복구는 어느 정도 이뤄졌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번 비로 충청 북부와 강원 영서 지방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만 지난 3일 반나절 내린 비로 이재민 620명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주택 623채와 농경지 2,800여ha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강원에서도 7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, 주택 29동을 비롯해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비가 계속 내리면서 수해를 입은 지역에선 복구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하루 그나마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복구작업이 일부 진행되긴 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산발적으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데다가, 한 번 비가 내리면 폭우로 이어지다 보니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또 피해지역 인근에 댐들이 방류를 시작하며 하천 유량이 줄질 않아 복구 작업을 시작조차 못 한 곳도 태반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이번 중부지방 장마가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,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