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마 할퀴고 간 여주…"또 쏟아질까 걱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며칠 전 홍수 피해를 입었던 경기도 여주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내린 비로 긴급 대피까지 했던 주민들은 비가 또 올까봐 걱정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구하림 기자,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경기도 여주시 원부리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집은 원부리 인근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집입니다.<br /><br />보시다시피 가구나 각종 가재도구들이 마당에 널려있고, 비를 막는 천막이 세워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집 안에 물이 들어차면서 임시조치를 해 놓은 것인데요.<br /><br />이 집에 사는 주민은 며칠 전부터 마을회관에서 임시로 지내면서 잠도 자고 식사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근에 있는 주택 몇몇 곳도 홍수 피해를 입었는데요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주민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, 일부 가구에는 집 안에 물이 들어찼고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아직 호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수라장이 된 집 앞마당부터 하나 둘 정리하는 정도인데요.<br /><br />불과 이틀 전 홍수경보로 긴급 대피까지 했던 주민들은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은 비가 좀 잦아들었다고 하는데요,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, 조금씩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집중호우 영향권에 있는 만큼 방심하기는 이릅니다.<br /><br />이 지역 홍수경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고, 이르면 오늘 오후, 늦어도 내일은 비가 다시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때 위험수위까지 불어났던 청미천 수위도 낮아졌는데요.<br /><br />언제 또다시 하천이 불어날지 모르는 만큼, 하천 주변 산책로에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일기예보에 촉각을 기울이며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에 물막기용 모래주머니 같은 도구를 준비해놓고 대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도 여주시 원부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