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제금값 사상 처음 2천달러 넘어…"3천달러 간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속에 다른 자산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역사상 처음으로 국제금값이 온스당 2천달러를 넘어선 건데요.<br /><br />최고 3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제 금값이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달러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장중 2,034.4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,02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30% 넘게 오르며 역사상 처음 2,000달러 고지를 넘은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금값을 밀어올린 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기 부양책입니다.<br /><br />경기 부양으로 기축통화인 달러화 등이 시중에 대거 풀리면서 통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, 많은 국가에서 '제로 금리'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속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단기적으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안이 나와 달러가 더 많이 공급돼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경기부양안 협상은 길어지고 있지만 추가 부양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대체로 금값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골드만삭스 그룹은 2,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,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향후 18개월 간 3천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과 백금 등 다른 귀금속류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