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바논 총리 "2천750톤 질산암모늄 폭발 추정" <br />질산암모늄 1kg, TNT 0.42kg과 맞먹는 위력 <br />1995년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…질산암모늄 이용<br /><br /> <br />레바논 폭발 참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항구 창고에 쌓여있던 대량의 질산암모늄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료 원료인 질산암모늄은 과거에도 대형 폭발사고를 일으키거나 폭탄 테러에 이용돼 많은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베이루트 시내 중심가가 단 몇 초 만에 초토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폭발 지점인 베이루트 항구에서 10km 떨어진 건물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폭발의 가공할 위력을 짐작하게 합니다. <br /> <br />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항구 창고에 쌓여있던 2천750톤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하산 디아브 / 레바논 총리 : 사고 책임자들은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. 이는 희생자와 부상자에 대한 국가의 약속입니다. 2014년부터 있었던 이 위험한 창고에 대한 사실이 밝혀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질산암모늄은 질산과 암모니아의 화합물로 주로 비료 생산과 폭발물 제조에 쓰입니다. <br /> <br />암모늄과 아산화질소, 수증기로 급속히 분해되면서 강한 폭발력을 일으키는데 질산암모늄 1㎏은 TNT 0.42㎏과 맞먹을 정도로 위협적입니다. <br /> <br />질산암모늄이 폭탄의 주원료로 쓰인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 1995년 4월 미국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 폭탄 테러입니다. <br /> <br />테러범이 차량에 가득 실은 폭탄을 터뜨려 168명이 목숨을 잃었고 5백 명 이상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지난 2013년 4월 미국 텍사스의 비료공장 폭발 사고 원인도 질산암모늄이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4년 4월 북한 용천역 사고도 화물열차에 실려있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학물질의 소홀한 관리와 악용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대형 참사로 이어져 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0518572316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