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인사위 내일 개최…이번에도 '윤석열 패싱'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6일)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립니다.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 검찰 정기 인사인데요.<br /><br />내용도 내용이지만, 올 초 인사 때 의견 청취 문제를 두고 불거진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갈등이 재현될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차례 미뤄진 검찰인사위가 내일(6일)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이르면 내일 발표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과에 따라 올 초 인사에 이어 윤석열 총장 입지가 또 한번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검찰청법에 따라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청취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인사를 두고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에 협의를 요청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지난 1월 인사 때의 '총장 패싱'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당시 대검은 '장관과 총장이 모처에서 인사안을 논의하자' 제안했으나, 법무부는 의견 제출 형식을 고수하다 인사위 30분 전 윤 총장을 호출했고, 윤 총장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의견 청취 없이 인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위반한 것이 아니고요.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만, 이번에도 법무부는 대면 협의 대신 서면 의견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 관계자는 "인사안에 대해 장관이 총장과 직접 대면 협의한 전례가 없다" 설명했으나,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박상기 장관과 문무일 총장이 인사 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면담했고, 2005년 천정배 장관과 정상명 총장 내정자도 모 호텔에서 인사안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2003년 강금실 장관은 송광수 총장 내정자 임시 집무실이 있던 서울고검을 직접 찾기도 했고, 이듬해 인사 때는 송 총장과 세 차례 만나 협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