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진강 홍수 위기 '촉각'…밤사이 사망자 1명 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록적인 폭우로 임진강이 어제 오후 역대 최고 수위를 경신하면서, 홍수 우려가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도 중부에 비가 예보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에선 어젯밤부터 초당 1만톤 이상의 물을 쉴새 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남댐 수위는 붕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최고치인 40미터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11미터 안팎으로 어젯밤보다 다소 내려갔지만, 직전 최대 수위인 10.55미터를 넘어선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 지역 자체에 비가 많이 내린 데다,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이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서 필승교 수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홍수 위험이 커지면서 연천과 파주 등 저지대 주민 3200여명은 지역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철원은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 마을이 아예 침수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4개 마을 700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비가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이재민도 적지 않을 거 같은데, 전국 피해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, 오늘 오전 6시 기준, 지난 1일부터 숨진 사람은 16명, 실종자는 11명, 부장자는 7명입니다.<br /><br />밤 사이 사망자가 한 명 늘은 건데요.<br /><br />이재민은 991세대 1,600여 명이고, 880여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국 4900여명이 일시대피 중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.<br /><br />밤사이 임진강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홍수 위험이 커지면서 경기 파주와 연천, 강원 철원에서만 429세대 205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주택은 1,400여 채가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고,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1,000여 개소가 비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농경지는 여의도 면적의 28배 규모인 8,000여 헥타르가 침수되거나 유실된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는 5,100여 건이 접수된 가운데 60% 정도만 응급 복구작업이 완료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