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철원은 엿새간 700mm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 년 강수량 절반이 엿새간 퍼부은 건데, 민통선 인근 마을 4곳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. 김우준 기자! <br /> <br />김 기자 뒤에 보이는 곳이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마을이라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나와 있는 곳은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라는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80여 가구, 주민 130여 명이 거주하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제가 서 있는 곳이 마을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입구인데요. <br /> <br />지금은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잘 보이지 않은데, 제가 서 있는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,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긴 걸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제가 어제 왔을 때보다는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피했던 마을 주민들이 새벽부터 마을 상황을 보려고 들어오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어제는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 물이 들이찼었고, 깊은 곳은 성인 남성 키보다 높게 차오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마을에 물이 들이차기 시작한 건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. <br /> <br />쏟아지는 폭우와 함께 한탄강 지류가 넘쳐흐르고, 한탄천을 막고 있던 둑이 터지면서, 본격적으로 마을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건데요. <br /> <br />다행히 주민 130여 명은 발 빠르게 대응했고,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주민들은 현재 인근 오덕초등학교와 가까운 친인척 집으로 몸을 피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아직 일부 주민은 마을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, 높은 지역에서 안전하게 몸을 피하면서,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마을은 지난 1996년에도 140여 가구가 침수되고, 170여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피해를 입은 마을이 이뿐만이 아니라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에 흐르는 거대한 강 한탄강이 넘치고, 한탄강 지류도 덩달아 범람하면서, 강원도 철원군 4개 마을이 피해를 입은 겁니다. <br /> 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길리 말고도, 옆에 있는 갈말읍 정연리, 동막리, 그리고 김화읍 생창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4곳 마을 주민 최소 7백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. <br /> <br />며칠 전부터 대비를 하고 있었고, 피해가 발생하자 문자와 방송 등을 듣고, 주민들이 신속하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물이 들이찼을 때는 무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0607111649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