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탄강 인근 주민 대피…내일까지 또 최대 120mm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철원지역은 엿새 동안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한탄강이 범람하며 수백명의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몸을 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해 강원지역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지역은 밤새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지금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요란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나와 있는 곳이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인데 보시는 것처럼 어제 차오른 물이 아직까지도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이 성인 남성 무릎 높이 이상으로 차올랐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엄두조차 안 납니다.<br /><br />철원 장흥지역에 지난 엿새간 748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같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화면을 통해 보고 계신 것처럼 이곳 철원지역의 피해가 심각한데요.<br /><br />강원지역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10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밤 강과 하천 범람이 우려돼 저지대에 사는 주민 1227여 명이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이 가운데 1100여 명, 대부분이 철원주민들입니다.<br /><br />주택도 57여 채가 넘게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256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지난밤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, 지금까지 발생한 것만 해도 너무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어제 급하게 몸을 피한 주민들도 집 걱정에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은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30~80mm 최대 120mm의 비가 더 예보돼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내린 것에 비하면 많은 양은 아니지만, 그동안 너무 많은 비가 내려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께서는 안전대피요령 숙지하시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