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,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중부 지역에 닷새 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, 한강으로 연결되는 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, 방류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지금 7미터를 넘어선 한강 잠수교 수위도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문제는 오늘밤에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 집중 호우와 강풍이 예고돼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한강홍수통제소에 나가있는 우현기 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<br> <br>질문1, 3년 만에 다섯 개 수문을 다 연 걸 보면 상황이 급박해 보이는데요. 상황이 어떤 겁니까?<br> <br>[리포트]<br> 네, 소양강 댐이 수문을 연 건 지난 2017년 8월 이후 3년 만입니다. <br> <br> 오늘 오후부터 수문 5개를 모두 열고, 초당 천 톤에서 삼천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닷새 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댐이 저장한 물의 수위가 오늘 오전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.3m를 초과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 오후 5시 반에는 수위가 192.02m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 소양강댐에 유입되는 물은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. <br><br> 춘천시는 소양강댐 수문을 열기 전, 인근 주민들에게 문자를 보내 미리 대피하도록 조치했습니다. <br> <br> 한강 잠수교 수위는 오후 5시 반 기준 7.60m로 어제 같은 시간보다 1m 정도 올라갔습니다. <br> <br>질문2, 주민들 피해도 우려가 되는데, 소양강 댐 외에 다른 댐들도 지금 방류를 하고 있지요?<br> <br> 네 그렇습니다. <br> <br> 지금은 소양강댐뿐만 아니라, 한강 본류로 이어지는 충주댐과 팔당댐에서도 방류량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밤사이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방엔 많은 곳은 100mm이상 폭우가 쏟아지며 주민피해도 발생했는데요. <br> <br> 강원 철원군 이길리에서는 한탄강이 범람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 임진강 군남댐 수위는 오후 5시 반 기준 제한 수위 보다 7m가 넘는 38.24m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 군남댐 역시 저장용량을 초과함에 따라 수문을 더 열고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 모레까지 중부지방엔 많게는 400mm 이상 비가 또 내린다는 예보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<br> 지금까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채널A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,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이승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