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그동안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, 수차례에 걸쳐 이 사건 본질은 '검언유착'이라고 규정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앞서 보셨듯이 오늘 기소 내용에는 <br> <br>한동훈 검사장의 공모는 물론, 채널A 회사 차원의 개입 혐의도 담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4개월 간의 수사에서도 관련 증거가 드러나지 않은 건데요. <br> <br>수사팀은 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 중단 권고를 거부한 채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최주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어제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노트북을 포렌식했습니다. <br> <br>기소 하루 전날까지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 의혹를 입증할 증거를 찾는데 집중한 겁니다. <br> <br>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의혹 수준으로 제기된 둘 사이의 유착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말했습니다.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(지난달 22일, 국회 대정부질문)] <br>"상당히 실망스럽고요. 유착 더 이상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국민들은 하실 것 같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오늘 기소 내용에는 공모 관계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 기자의 보고 라인에 있는 채널A 구성원들도 수차례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지만, 역시 오늘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. <br> <br>4개월에 걸쳐 고강도 수사가 진행됐지만 검사장 공모 의혹은 물론 채널A 회사 차원의 개입 의혹도 이번 기소내용에 반영하지 않은 겁니다. <br> <br>법조계에선 수사팀이 공모나 개입이라고 볼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수사팀은 한 검사장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중단하라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를 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. <br> <br>2년 전 검찰은 자체 개혁방안으로 수사심의위원회를 만들었지만, 이번 수사팀은 위원회 권고를 거부한 첫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