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폭발의 원인을 놓고 "사고다", "테러다"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레바논 당국은 폭발력이 큰 질산암모늄 관리 실패로 벌어진 사고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반면,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인화성 물질인 질산 암모늄이 대량 보관된 창고가 있었던 항구입니다. <br> <br> 시설물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고, 폭발이 있었던 곳은 거대한 웅덩이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"질산암모늄 2750톤이 안전조치도 없이 6년 동안 보관돼 있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하산 디아브 / 레바논 총리] <br>"레바논이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. 이번 참사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." <br> <br> 레바논 당국은 일단 화학물질 관리 소홀로 대형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 지난 2004년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당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도 질산암모늄이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미국 군 당국은 공격이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. 일종의 폭탄이었습니다." <br> <br> 사실상 이슬람의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겨냥한 말인데, 미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이번 폭발은 하라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된 헤즈볼라 대원 4명에 대한 유엔 특별재판소의 판결을 사흘 앞두고 벌어져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 폭발 직후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던 이스라엘은 관련이 없다고 즉각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 미국 CNN방송은 미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"폭발을 공격으로 볼 근거가 없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