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무려 엿새 동안 계속된 폭우 탓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.<br><br>특히 강원도 철원에선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근처 여러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.<br><br>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는데요.<br><br>현장 연결합니다. 강경모 기자,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.<br><br>[리포트]<br>다행히 현재 철원 지역은 빗줄기가 많이 약해졌습니다.<br><br>하지만 지난 여샛 동안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장흥 755mm을 비롯해 춘천 신북 554.5mm 등입니다.<br><br>8월 내내 이어진 호우로 어제 오후 둑이 무너지면서 한탄강이 범람했습니다.<br><br>이 때문에 철원 동송읍 이길리 마을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.<br><br>주민 60여 명이 인근 초등하교와 고지대 등으로 대피했는데요.<br><br>소방당국은 보트까지 동원해 마을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이밖에 인근 다른 마을 3곳도 침수돼 주민 250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.<br><br>임진강 지류인 용강천도 범람이 우려되면서 인근 마을 주민 15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.<br><br>주택 50여 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축구장 350배가 넘는 260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><br>다급히 몸을 피한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.<br><br>대피 생활의 어려움보다는 물이 빠지고 난 뒤 복구해야 할 집 걱정이 더 큽니다.<br><br>설상가상으로 내일까지 최대 120mm의 비가 더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><br>지금까지 강원 철원군에서 전해드렸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