밤사이 폭우가 쏟아지고 군남댐 방류까지 겹치면서 파주시와 연천군 주민 천여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천이 범람해 도로뿐 아니라 일대 펜션과 음식점 등이 적지 않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입니다. <br /> <br />간밤에 내린 비와 군남댐 방류량으로 물이 불어나면서 고스란히 휩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걷는 것조차 굉장히 어려운데요. <br /> <br />바닥을 보면 물이 빠져나간 흔적 뒤에 진흙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오른쪽 편에는 무너져내린 평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평상 역시 물살에 휩쓸려 내려간 겁니다. <br /> <br />양옆에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과 길이 전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범람했고 음식점에는 접근조차 하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이번 홍수로 침수 피해를 본 펜션을 직접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바닥에는 토사가 가득하고 흙먼지가 뒤덮여 있는 의자는 쓰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냉장고는 보시다시피 기울어져 있으면서 제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던 흔적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냄새 또한 굉장히 심합니다. <br /> <br />20여 년 만에 물난리를 겪게 된 펜션 주인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오승환 / 펜션 주인 : 속상하죠. 속상하고 막막하긴 한데 어떤 방법을 찾아서 살 길을 택해보겠습니다. 정부에서 와서 실사도 해주시고 주민들이나 살 수 있게끔 (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)] <br /> <br />한때 계획 홍수위인 40m 달하기도 했던 임진강 군남댐 수위는 오후 4시 기준으로 36.71m까지 내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임진강에서 흘러나온 물이 거치는 필승교 수위도 꾸준히 내려가 주의 단계인 12m 이하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연천군청은 발령한 지 22시간 만에 6개 읍면에 발령된 주민대피령도 해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에 돌아온 주민들은 행여 비가 또 내릴까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서건숙 /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: 그래도 어마어마하게 겁나지. 펄에다가 고추는 다 자빠졌지, 저런 건 다 무너졌지.] <br /> <br />반면 경기도 파주는 아직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가 그쳤다 오기를 반복하는 만큼 임진강 유역에 사는 주민들은 홍수나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러운 홍수가 나면 시군 통제에 따라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필요한 짐을 싸두는 게 좋습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[eomyj101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0619285270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