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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암댐 방류로 물살 빠른데…인공수초섬 고정하려다 참변

2020-08-06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한 건 없기에 이번 사고에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. <br> <br>전해드린 대로 경찰은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려다 변을 당했는데요. <br> <br>댐 방류로 급류가 흐르고 있던 상황에,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수초 고정 작업을 했어야 했는지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고가 난 오늘 오전 의암댐은 수문 14개 중 9개를 열고 물을 흘려보냈습니다. <br> <br>수질 정화를 위해 설치 중인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가자 관리 업체가 고정작업에 나섰습니다. <br><br>민간 고무보트와 행정선까지 투입됐지만 작업이 어려워지자 경찰정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급류에 휩싸인 고무보트가 전복됐고, 이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경찰정과 행정선도 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됐습니다. <br><br>당시 의암댐은 초당 1만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었던 만큼 급류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사고 직후 선박 세 척은 모두 폭 13m의 의암댐 수문을 통해 하류까지 떠내려갔습니다. <br> <br>춘천시는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인공수초섬을 조성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폭우로 많은 물을 방류하는 상황에서 수초 고정에 나서야 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경찰도 출동 당시 유속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최현순 / 춘천 경찰서장] <br>"(출동 당시) 유속 문제까지 저희가 파악은 못 했고요. 안전선 지역에서 댐의 수문을 개방함에 따라서 유속이 빨라져…" <br> <br>수색 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. <br> <br>[실종자 가족] <br>"경찰관들 모여서 이야기하고 계시고, 수색 인원들은 강가를 보지도 않고요. 경찰서장은 유속 고려하지 않았다는 거 너무 화가 나고요." <br><br>의암댐은 수위 조절을 위해 여전히 초당 1만 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어 하류의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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