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의암댐 사고 소식 전해드렸는데, 우리나라 최전방 임진강 군남댐 상황도 위태롭습니다. <br> <br>댐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수위인 계획 홍수위가 40 미터인데, 오늘 새벽 한때 39.98 미터까지 육박했습니다. <br> <br>임진강 인근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괜찮은지,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<br>[질문1] 남영주 기자, 역대 최고 수위라는 말까지 나오던데, 군남댐 수위가 한고비는 넘긴 건가요? <br><br>[리포트]<br>네,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. 군남댐 수위는 오후 7시 기준 35.56m인데요, <br><br>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초당 8125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위가 점차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홍수 안전 수위인 40m에 가깝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3년 7월 35.25m 이후 역대 최고 수위입니다. <br><br>군남댐 수위가 높아진 건 밤사이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쏟아진데다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북한 황강댐에서 많은 양의 물을 <br>방류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비가 더 내리거나 북한에서 방류량을 늘릴 경우 임진강 하류 지역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[질문2] 대피를 했던, 임진강 인근 주민들은 지금은 집으로 돌아간 상황인가요?<br> <br>임진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연천군 6개 읍면에 발령된 주민대피령은 오후 2시 반쯤 모두 해제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는데요,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<br><br>[손규익 / 경기 연천군] <br>"집 앞에 제방 둑이 다 실려 내려갔어요. 앞으로 비 더 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." <br> <br>경기 파주시는 주민 대피령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 82명의 주민이 인근 학교에 모여 있습니다. <br> <br>파주에서는 오늘 오전 6시 30분쯤 시내버스가 물에 잠겨 기사와 승객 4명 등 5명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