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금까지 750mm 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강원도 철원군은 어제 오후부터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잠겼던 물도 점차 빠지고 있는데, 마을을 집어삼켰던 물이 사라지자 침수 피해 상황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 김우준 기자! <br /> <br />현장 상황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가 나와 있는 마을은 주민 130여 명, 80여 가구가 살았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유령 마을처럼 변해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안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건데요. <br /> 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곳이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출입구입니다. <br /> <br />한탄강이 범람하면서 물이 들어왔을 때는 제가 서 있는 이곳이 제 키보다 높게 물이 가득찼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물이 대부분 빠졌고, 보시는 것처럼 일부만 침수가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이 나가면서, 피해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. <br /> <br />여전히 길 곳곳에는 진흙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그 뒤로는 농경지도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벼를 완전히 집어 삼킨 물에 성한 농작물은 하나도 없고, 옥수수도 이리저리 들이 누워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, 피해 상황을 좀 더 생생하게 전해드리고 싶지만, 지금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안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군이 막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 물난리로 지뢰가 마을 안으로 떠내려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민통선 이북 전방 지역에 심어 놓은 지뢰가 급류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. <br /> <br />엎친 데 덮친 격인데요. <br /> <br />지금까지 발견된 지뢰만 2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, 마을 일부 주민만 제외하고는 현재 외부인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군은 현재 마을 곳곳에서 지뢰 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물이 빠졌지만, 복구작업 시작조차 쉽지 않은 건데, 마을 주민분들은 현재 어디에 계신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물이 빠지고,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곳 철원은 어제 오후부터 비는 멈춘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도 큰 비는 예보돼 있지 않은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빨리 복구 작업을 시작해야 하지만, 지뢰가 발견돼 주민들의 접근조차도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길리 주민들은 대부분 여기서 2km 떨어진 오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어제 제가 직접 대피소에서 주민분들과 만나고 왔는데, 피해 상황을 눈으로 보고 온 주민들은 기가 막힌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070657388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