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룡대교 홍수경보 해제…물에 잠긴 농경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민 1천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던 경기 북부지역 연천군과 파주시는 다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임진강 중류인 비룡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경기 파주시 비룡대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임진강의 하류이자 파주시 주민들의 대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곳인데요.<br /><br />제 뒤로 다리를 보시면 거센 물살에 비해 이전보다 수위는 낮아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수위는 8미터인데요. 한때 13미터까지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홍수주의보 이하로 떨어져 다소 안정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당시 5,000여 명에게 대피령도 내려졌지만, 지금은 대부분 귀가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접경지역이자 임진강 상류 필승교도 거듭 수위가 떨어지더니 지금은 5미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근 군남댐 역시 홍수조절 시작 기준인 제한수위 31미터보다 떨어진 29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빗방울이 산발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는 만큼,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실제 연천과 파주 지역 피해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, 상황이 좀 어떤지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특히 연천과 파주의 저지대 등 위험지역 주민 1,400여 명을 대피시켰다가 지금은 대다수가 귀가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학교나 마을회관, 주민센터 등 모두 25개 임시대피소가 마련됐었는데요.<br /><br />현재는 파주시 69가구, 120여 명, 연천군 5명만 일시 대피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가 지급되고 각종 침수피해 복구 작업도 진행중에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일부 농경지인데요.<br /><br />저지대 마을이 많다 보니 주변 하천을 통해 물바다가 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파주시는 파평면과 진동면 등 모두 740헥타르가, 연천군은 군남면 등 69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임진강 수위가 높아 혹시나 배수문을 열었다가 역류 피해 가능성도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서서히 물이 빠지는 지역부터 필요한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임진강 중류 비룡대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