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침부터 피해 복구 작업 구슬땀…또 폭우 예보에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 모처럼 충청권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후부터는 다시 많은 비 소식이 있는데요.<br /><br />해가 뜨자마자 복구작업을 시작한 수재민들은 시간과의 싸움까지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, 지금 있는 곳이 어디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아산 송남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굴착기며 덤프트럭이 보이셔서 조금 의아하실 텐데요.<br /><br />축구 골대며 농구장 등을 보면 초등학교 운동장이 맞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 내린 비로 바로 옆에 있는 외암천이 범람하며 학교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운동장으로는 토사가 밀려들어왔고, 시멘트로 바닥도 다 깨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동안 계속된 비에 복구작업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운동장으로 흘러들어 온 토사를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청권 수해지역 곳곳에서 이른 아침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집 안에 들어찼던 물이 빠지면서 못쓰게된 가재도구들을 빼내고, 정리합니다.<br /><br />실종자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아산에서만 급류에 휩쓸렸던 실종자 2명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수색당국은 오늘 아침부터 장비를 총 동원해 인근 저수지 등 물이 모이는 곳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워낙 피해 범위가 넓다보니 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피해복구와 수색작업이 속도를 내야할 텐데, 안타깝게도 오늘 충청권에 또다시 비 소식이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날씨가 잔뜩 흐리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이미 남부 서해안에서 유입된 비구름이 서서히 북동진하면서 충남 남부지역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오늘도 충청권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부터 시작해 많게는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시작되는 비는 9일까지 최대 300mm이상 더 내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보니 복구·수색작업이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고, 인력뿐만 아니라 지자체 예산도 부족해, 충청권 지자체들은 앞다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늘 중으로 충남과 충북에 비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특별재난지역이 되면 복구비용의 50%는 국비로 지원되게 되고,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은 생계 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 혜택이 주어집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남 아산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