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검 참모진 또 대거 교체…윤석열 고립 심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줄줄이 좌천시킨 올해 초 인사에 이어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도 대검 참모진을 대거 교체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의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내부에선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에도 대검찰청 참모들이 대거 교체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총장의 직속 참모인 대검 차장에는 참여정부 특별감찰반장 출신의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추미애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언론팀장을 지냈던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반면 그외 대검 참모들은 대부분 지방으로 발령났습니다.<br /><br />그 자리에는 '채널A 기자 강요 미수 의혹'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이정현 1차장과 신성식 3차장이 승진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대검 형사부장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발족한 '검찰개혁 추진지원단' 부단장을 역임했던 이종근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가 승진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올해 1월 대거 좌천됐던 윤석열 사단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윤 총장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윤 총장이 대면보고를 받지 않을 정도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되면서 주요 수사들에 대한 지휘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서울중앙지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계속 수사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양측의 갈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검찰 안팎에서는 "성과와 능력 보다는 정치 검사들이 약진했다"는 비판적인 반응과 함께 '총장 힘빼기'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번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사의를 밝히는 등 줄사표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