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에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에 폭우로 피해가 컸던 경기 남부 지역은 긴장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군과 시에서 지원을 나와 피해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, 추가로 수해가 있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민 지원을 나온 군인들이 집 안을 가득 채웠던 흙더미를 파냅니다. <br /> <br />집 앞을 가로막았던 수풀 더미 사이사이에 낀 가재도구들도 꺼내서 한곳에 모아둡니다. <br /> <br />한때 수로 역할을 했지만 막혀버린 콘크리트 원통은 굴착기로 파냈습니다. <br /> <br />[산사태 마을 주민 : 너무 많이 푸면 허리 다쳐! 조금씩 해!] <br /> <br />계곡이 불어나 진흙과 나뭇더미가 마을을 뒤덮은 건 지난 2일 아침. <br /> <br />며칠이 지났지만, 버릴 곳과 치울 인력이 마땅치 않아 마을 곳곳엔 잔해들이 산처럼 쌓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면 무거운 나뭇더미와 철근 파편들이 마을을 휩쓸 터. <br /> <br />주민들은 대민 지원을 나온 군인들이 고맙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태 / 경기 용인 원삼면 맹3리 : 물길이 우리 집 쪽으로 두 갈래로 나서 움직이고 있습니다. 걱정이 많습니다. 나름대로 신속하게 지원되고 있는데….] <br /> <br />꽃 '아나나스' 4만 송이를 기르는 화훼농가도 물에 휩쓸렸습니다. <br /> <br />화훼농장에 물이 50cm 정도까지 차올라 바닥에 있던 꽃들이 모두 진흙에 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꽃을 자세히 보면 화분과 이파리에 진흙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예상되는 피해 액수는 3억 원 정도. <br /> <br />혼자서는 모두 치울 수 없는 상황이라 꽃을 그대로 닷새 동안 뒀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이선욱 / 화훼농장 주인 : 상상 못 했던 일이 일어나서 저로서는 계획을 세우고 살아갈 게 막막하지만,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용인시에서 피해가 제일 컸던 원삼면과 백암면에 지원을 나온 군 장병은 170여 명. <br /> <br />피해 신고가 들어온 16곳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거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지윤 / 육군 55사단 기동대대 3중대장 : 코로나19도 마찬가지고 대민지원 피해도 마찬가지고 용사들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는 마음으로….] <br /> <br />지금까지 용인시에서 산사태 신고는 51건에, 재산 피해는 농경지 6백ha 등 43억 원에 달하는 상황. <br /> <br />들려오는 주말 폭우 소식에 주민들은 지금 하는 수해 복구가 허사가 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[junghw5043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0718314024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