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천으로 변한 도로 차가 '둥둥'…광주천 범람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최고 65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광주 도심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되고, 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,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북구 문흥동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주에는 거센 빗줄기는 조금 잦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바로 옆에 있는 이 차량은 한때 침수가 됐던 차량입니다.<br /><br />현재는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바닥에는 이렇게 아직도 진흙이 범벅이고요.<br /><br />빗물은 한때 상가까지 덮쳤는데 바로 옆을 보면 가재도구가 나와 있고 그 안에는 진흙이 가득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준비한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보시면 도로가 마치 하천이나 저수지를 방불케 합니다.<br /><br />차량 지붕까지 물에 잠기면서 차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그나마 지대가 높은 곳에 있던 차주들은 차량 문을 열어보려고 하지만, 빗물에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도로에 있던 빗물은 인근 공동 주택 주차장까지 덮쳤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소방당국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수관이 용량 초과로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는데, 빗물이 계곡 급류처럼 밀려들어 손쓸 겨를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18시 현재 전남 곡성과 화순에는 200㎜ 이상, 광주와 나주는 180㎜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에 물이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범람 위기 상황인데요.<br /><br />특히 주변에 호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양동시장과 상가들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자칫 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폭우가 이어지면 범람과 침수로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상인들에게 신속히 대피하도록 안내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 송정과 전남 순천을 잇는 경전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코레일은 경전선 화순에서 남평 구간에 대량의 토사가 흘러들어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며, 복구 작업을 마치는 대로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남 나주 지석천 남평교 구간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는데요.<br /><br />강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도로와 상가가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고 차들이 우회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광주 문흥동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