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강 상태 속 피해복구 구슬땀…또 폭우 예보에 우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일 폭우가 이어졌던 충청권에서는 간밤에 이어 7일 오전까지 모처럼 빗줄기가 멈췄습니다.<br /><br />피해 현장에선 날이 밝은 뒤부터 복구작업이 활발히 펼쳐졌는데요.<br /><br />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고 8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수재민들은 다시 걱정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학교 운동장이 중장비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토사를 치우고, 또 치우고, 깨진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냅니다.<br /><br />인근 하천이 범람하며 학교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운동장으로는 토사가 밀려들어왔고, 시멘트 바닥도 다 깨졌습니다.<br /><br /> "다행히 비가 그치는 바람에 본관까지는 잠기지 않았는데 급식실, 유치원, 운동장은 완전히 쑥대밭이 됐죠."<br /><br />모처럼 밤 사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집안을 덮친 진흙 탓에 장판을 걷어냈습니다.<br /><br />가재도구는 혹시 모를 추가 침수 우려에 단단한 박스 위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것도 잠시,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수재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.<br /><br /> "빨리 날이 좋아져서 (복구를) 해야지, 이게 한도 끝도 없는거야. 잠을 자는 것도 집에서 못 자고…"<br /><br />수해지역 주민들은 비가 오지 않을 때 잠깐잠깐 집 정리를 하는 게 전부입니다.<br /><br />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 말리려고 내놓았던 가재도구들이 이렇게 다시 비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수색도 비가 잠잠한 시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.<br /><br />충남 아산에서만 아직 2명이 실종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수색활동에 있어서 행동에 장애를 갖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부담과 또 하나는 수면이 넓어짐에 따라서 수색범위가 넓어지는…"<br /><br />기상청은 8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