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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CTV 가린 뒤 폭행·가혹행위…“자를 거야” 70대 소장 협박

2020-08-07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부산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70대 관리소장을 폭행했다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소장은 입주민들이 CCTV를 가려 놓고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31일.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입주민 3명이 들어왔습니다. <br> <br>관리소장과 대화 도중 목소리가 커지더니 폭언을 퍼붓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죽여버릴 거야. 차 버릴라. 안경 벗어봐. 내가 너 하나 못 때릴 줄 알아. 내가 어떤 놈인 줄 알아." <br> <br>당장 해고하겠다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 내가 이번에 필히 목숨 걸고 너 자를 거야. 너 요번에 내가 자를 거야 너 XX야." <br> <br>이 모습을 본 다른 입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, 아파트 주민들은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서를 냈습니다. <br> <br>관리소장은 입주민들이 사무실 CCTV를 가린 뒤 40분 넘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최근 아파트 공사를 놓고 법적 분쟁이 있었는데 책임지라고 강요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아파트 관리소장] <br>"웃통을 홀라당 다 벗어요. 안경을 벗겨서 여기다 놓은 다음에 멱살을 잡아요. 목을 졸라요." <br> <br>수시로 괴롭힘을 당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지만, 70 넘은 나이에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없어 버틸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합니다. <br> <br>[아파트 관리소장] <br>"지금까지 쭉 그렇게 왔어요. 너무 힘든 일이죠. 잠을 한숨도 못 자니까 일상적인 생활이 너무 힘들어요." <br> <br>하지만 해당 입주민은 자신 역시 관리소장에게 폭행당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관리소장이 제대로 일을 못해 손해가 막심하다는 겁니다. <br><br>[아파트 입주민] <br>"때리고 목 조르고 안 했거든요. 우리 아파트 제발 깨끗하고 투명하게 (운영해라.) (공사하는데) 바가지를 썼더라고요. 소장이 갑이라니까요. <br> <br>경찰은 관리소장과 입주민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밝힐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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