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에 내리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며, 임진강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도 이틀 만에 해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피했던 임진강 유역 주민들도 일단 귀가했는데요. <br /> <br />또 예고된 비, 이에 따르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에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임진강 하늘에서 오랜만에 비구름이 걷혔습니다. <br /> <br />물살은 여전히 거세지만, 불어났던 강물은 점차 가라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최북단 필승교에서 군남댐, 파주 비룡대교까지, 임진강 전역에서 수위가 절반 이상 낮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홍수주의보가 해제되면서, 대피했던 임진강 저지대 주민들도 귀가했지만, 침수 피해 걱정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큰 위협은 역시 북한 황강댐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우리 측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수차례 황강댐 물을 방류했는데, 호우가 오면 또다시 수문을 열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군남댐 유역 대부분이 북한 땅이라 우리 측에서 유량과 수위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이 무단 방류에 나서더라도 예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수도권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고되며 주민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천병식 / 연천군 침수 피해 주민 : (호박이) 한 번 또 잠기고 나니까 이젠 싹 녹아버렸어요, 녹아버렸어…. (만약에 비가 또 오면 어떻게 해요?) "그럼 여긴 대책이 없어요, 대책이…. 저 위에서 내려오는 물이 다 이리로 오는데…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군남댐을 방문해 북한 방류로 인한 댐 과부하와 인근 지역 피해 상황 등을 보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 장관은 북한의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인영 / 통일부 장관 (6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) : 남북 간에 정치·군사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남북 접경 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는 남북 간에 최소한의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의 황강댐 추가 방류 가능성과 언제 끝날지 모를 장마에,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과 긴장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0723312072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