곡성 산사태로 4명 사망…남부, 폭우로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부터 남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는 4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, 곡성 산사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저녁 8시 반쯤 전남 곡성군 오산면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마을 뒷산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주택 4채를 그대로 덮치면서 안에 있던 주민들이 매몰됐습니다.<br /><br />70대 김 모 할머니와 50대 이장 부부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어에 하루에만 곡성 옥과지역에 3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돼 마을 주민 30여 명이 인근 오산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매몰 현장에는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.<br /><br />어제 늦은 밤 중단된 구조 작업이 오늘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70대 여성 1명이 발견됐는데 안타깝게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이번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곡성을 제외한 다른지역에 피해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 장성군과 구례군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집중호우로 광주와 순천을 잇는 무궁화호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폭우를 감당하지 못한 하수구가 넘쳐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농경지 피해와 정전 신고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5시 기준 광주지역에서는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가 접수한 주택침수 피해는 130여 건인데요.<br /><br />150개에 달하는 도로가 물에 잠겼고 농경지 침수 신고도 24건이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전북지역에서도 이틀간 내린 비로 14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전북 남원시 산동면에서는 산비탈 토사가 무너져 6가구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남원시 금지면 지방도 일부가 유실됐고 전주시 태평동에서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도로 파손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군산과 김제, 임실 등에서 농경지 262ha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광주를 비롯해 전남과 전북지역은 앞으로 많게는 250㎜의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