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여름바다 불청객' 독성 해파리, 남해 이어 동해까지 출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름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남해에 이어 동해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올해는 출현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졌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물속에서 쏘이게 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어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에서도 동쪽 가장 위에 자리잡은 임랑해수욕장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1일부터 닷새동안 이곳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사고는 40여건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해파리 출현이 빈번하자 해수욕장측은 지난 4일 오후 한시적으로 해수욕객 입수를 막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해수욕객을 위협하는 해파리 중 가장 근심거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입니다.<br /><br />최대 180㎝까지 자라는 이 해파리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물릴 경우 통증을 비롯해 근육 마비, 호흡 곤란 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지난 6월 16일 제주를 비롯해 전남, 경남 해안에 첫 발령됐고 지난달 말부턴 부산 기장 연안까지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기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도 함께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지난해보다 한달가량, 예년과 비교해도 2~3주 정도 빠른편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추세라면 울산을 비롯해 동해까지 곧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중국 연안쪽에서 발생하는 해파리라서 얘가 빨리 발생했는지, 해류 등 해양환경에 따라서 우리나라에 빨리 유입된 건지 조사를 통해…"<br /><br />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전국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는 3천300여건.<br /><br />1년에 천여명 정도가 해파리에 쏘이는 셈입니다.<br /><br />해수욕을 즐길 때 해파리가 보이면 만지지 않거나 피하는 게 좋겠고, 쏘인 부위가 넓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엔 즉시 구조를 요청하는 게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