넘치고 잠기고 무너지고…남부지역 폭우 피해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호남지역 피해가 컸는데요.<br /><br />섬진강이 일부 범람하고 제방이 붕괴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마을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상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남부지역에 이틀 동안 4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섬진강댐이 오늘 오전 6시 30분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면서 하류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주변의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전북 임실군 덕치면의 일부 마을 진입로가 잠겨 완전히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구담마을과 장산마을 등의 주민과 관광객 100여 명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무주군에서도 부남면 등 일부 마을이 침수로 도로가 끊겨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전북 남원에서는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주변 농경지와 주택 7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제방 붕괴 범위는 50∼100m 정도로 추정되는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급격히 수위가 높아진 섬진강은 전남 구례와 곡성지역의 일부 제방까지 넘었는데요.<br /><br />농경지와 주택 등이 침수되자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섬진강의 한 물줄기인 서시천 제방이 무너진 구례군의 피해가 큰데 현재 저지대 주민들을 인근의 구례여중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또 섬진강과 연결되는 경남 하동군의 화개천도 범람하면서 영호남 교류의 상징인 화개장터도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화개장터는 어젯밤 10시쯤 침수돼 현재까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북뿐만 아니라 광주·전남 지역도 피해가 크다고 알려졌는데, 광주·전남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에서는 기록적인 폭우에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주택이 침수됐는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41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전남 담양에서는 8살 남자아이가 대피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전봇대가 무너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구례와 곡성지역 일부 제방을 넘어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전남 전체에서 2200여명이 대피했고, 주택 70여채가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농경지 800여㏊도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호남지역 전역에 비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광주와 전남북지역에는 앞으로 최대 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