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전남 구례군 구례읍 일대가 물에 잠겨 그야말로 수중 도시가 돼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시청자께서 보내주신 항공 영상을 보면 피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붉은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갑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 제방으로 강물이 넘쳐흐릅니다. <br /> <br />섬진강이 범람하면서 물속에 파묻힌 전남 구례군 구례읍. <br /> <br />온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. <br /> <br />강과 마을이 한몸이 된 듯한 참혹한 모습. <br /> <br />도로는 사라졌고, 표지판과 전신주는 윗부분만 겨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튼튼한 뿌리로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왔던 나무들은 거친 물살을 따라 힘없이 출렁거립니다. <br /> <br />지붕만 보이는 주택들, 주민들이 제때 대피했는지 걱정될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비닐하우스와 논밭이 있던 마을 어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읍내 상황도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보트까지 동원해 흙탕물 사이를 오갑니다. <br /> <br />물에 잠긴 차들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2~3층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요양병원 입구도 강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수중도시로 변하면서 모든 기능이 마비된 구례군. <br /> <br />피해 지역이 너무 넓어 얼마나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지 추산하기 힘든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길이 212km의 섬진강. <br /> <br />전북 팔공산에서 발원해 전남 광양만으로 흘러가는 호남의 젖줄이지만, <br /> <br />집중호우를 만나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며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0819100513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