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에 잠긴 대지…하늘에서 본 침수 현장<br /><br />이번 장마, 길기도 길지만 강수량 또한 역대 최고를 기록할 듯 합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면서 강이 범람해 집과 나무가 잠겼습니다.<br /><br />하늘에서 본 침수 피해 현장,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섬진강. 강이 결국 범람해 제방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보시는 화면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구례군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어디가 길인지, 도로인지, 또 농경지인지 모를 정도로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단독주택의 경우 거의 담벼락을 넘어설 정도이고, 지붕만 겨우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나무도 고작 맨 위에 있는 큰 가지 정도만 확인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구례는 토사가 펜션을 덮쳐 70명이 넘는 투숙객들이 사다리를 타고 탈출했고, 요양병원이 침수돼 300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32년만에 침수됐죠.<br /><br />소방용 보트가 동원돼 고립된 인근 화개마을 주민들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이곳이 범람한 섬진강입니다.<br /><br />마치 한강으로 보일 정도로 폭이 넓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변의 크고 작은 길이 모두 침수돼 위치를 확인할 수 조차 없고 나무들만 보입니다.<br /><br />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전남 주민 2천여명이 대피를 했습니다.<br /><br />물을 피해 온 소떼가 해발 531m 사성암까지 올라갔다는 소식도 들렸는데요.<br /><br />섬진강이 범람하고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용담댐의 방류로 충남 금산 지역 주민들도 대피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째 계속되는 폭우에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경기, 강원 지역의 수많은 댐들이 방류했죠.<br /><br />지난 5일에는 소양강댐까지 3년만에 수문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이 여파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 세빛섬까지 물이 찬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잠수교는 일주일째 통행을 하지 못하고 있죠.<br /><br />한강 수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는 차도와 비교하면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내일(9일)도 서울 수도권 영서 지역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최대 5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장마가 그칠 때까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