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부 500mm 물벼락…장마 언제 끝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마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8일) 남부에 이어 내일(9일)까진 중부에서 50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물벼락이 또 떨어집니다.<br /><br />한반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올여름 장마, 과연 언제쯤 끝나는 건지 김동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장마전선은 이달에만 800mm에 달하는 큰비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예년 같으면 장마가 7월 하순에 끝나고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려야 할 시기이지만, 올해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.<br /><br />장마는 남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를 완전히 뒤덮으면서 끝나게 되는데, 올여름은 한달 넘게 찬공기가 북쪽에서 버티고 있으면서 장마전선이 오도 가도 못한 채,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면서 연일 폭우를 퍼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부지방에 머물면서 이틀간 550mm가 넘는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다시 중부로 올라와 또 500mm 이상의 물벼락을 쏟아냅니다.<br /><br />이미 산과 토양이 물을 머금을 수 있는 용량이 한계에 달아 있는 만큼 곳곳에서 추가적인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주 초에는 남쪽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올라와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인데, 북상 중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주 중반쯤엔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이동하겠고 인접한 서울과 경기, 영서에서 금요일까지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올장마 기간은 52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쓰게 됩니다.<br /><br />장마가 끝난 뒤엔 한여름 찜통이 본격 시작되겠지만 장마가 폭염의 절정 시기를 넘겨 끝나게 되면서, 더위의 강도가 심하거나 지속 기간이 길지는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