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광주를 비롯한 전남지역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시내는 물바다로 변했고, 열차도 끊겼습니다. 인명 피해 소식도 계속 들어오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. <br>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남성 세 명이 물에 잠긴 SUV 차량을 힘겹게 밀어냅니다. <br> <br>건물 출입문 절반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거리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. <br> <br>[김효식 / 광주 광산구] <br>"조금씩 물이 차오르다가 7시 기점으로 1층은 거의 지하까지 해서 물이 다 넘어들어온 상태고." <br> <br>지하층에 물이 찬 병원은 전기가 끊겼고, 매점은 온통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[김인숙 / 광주 남구] <br>"허벅지 넘어서 가슴까지 차올랐거든요, 물이… 짐을 옆으로 다 세워 놨는데 그게 둥둥 떠다니고 말이지.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." <br><br>어제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광주 전남지역엔 5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일부지역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영산강 일대에 홍수특보가 발효된 상태로, 하천이 범람해 11개 마을이 침수돼 주민 1백여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전남 담양에서 8살 남자 아이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광주전남지역서만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선로가 침수돼 광주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접수된 비 피해신고는 8백 건에 육박합니다. <br> <br>오후 들어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, 여전히 광주전남지역엔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. <br><br>기상청은 내일까지 이지역에 최대 250㎜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