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남부지방을 휩쓴 비구름대는, 이제 또 한 번 중부지방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><br>조금 전 서울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. 이게 다가 아닙니다. 다른 태풍까지 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한강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<br>이현용 기자! 오늘 밤 비가 얼마나 오는 겁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네 일주일째 통제된 이곳 잠수교에는 보시는 것 처럼 (비가 세차게 내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, 또는 아직까지는 약한 비가 내리고) 있는데요. <br> <br>또 다시 많은 비가 오면, 한강 물 높이가 다시 올라가는 만큼 휴일인 내일 서울 다른 주요도로의 통제 여부도 살펴보셔야겠습니다. <br> <br>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예상됩니다. <br><br>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100~300mm, 많은 곳은 500mm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조금 전 저녁 7시를 기해 서울 등 수도권에 호우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[윤기한 / 기상청 통보관] <br>"매우 강한 폭우가 예상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는 확대·강화되겠습니다." <br> <br>기상청 레이더 영상을 보면, 오늘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머물렀던 비구름대가 커지고, 북상하면서 이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<br>비를 뿌리고 있습니다. <br><br>특히 중부지방은 중국 내륙에서 내려온 선선한 공기와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위치하는데요. <br> <br>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자리잡으면서,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는 겁니다. <br> <br>여기에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점도 우려됩니다. <br><br>이 저압부는 이미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서 월요일쯤엔 우리나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이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고 보고,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