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사가 만사. <br><br>결과적으로 윤석열 총장이 고립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마치고.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SNS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. <br><br>출신지역을 골고루 안배했다고도, 했습니다. 하지만 4대 요직을 보면 특정지역 출신으로 편중된 게 팩트입니다. <br><br>전례가 없을 정도란 지적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두번째로 단행한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이른바 '빅4'로 분류되는 요직이 호남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. <br><br>서울 관할 대형 사건을 담당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전북 출신입니다. <br> <br>권력형 비리 사건을 지휘하는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, 반부패부장과 함께 대검 투톱으로 꼽히는 이정현 공공수사부장 모두 전남 출신입니다. <br> <br>법조계에서는 "4대 요직이 주요 업무를 총괄하는 만큼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다"고 말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추 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지난 1월 검사장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검찰 요직에 특정 지역 인사가 배치된 겁니다. <br> <br>김영삼, 노무현 정부 말기에 일시적으로 특정 지역 출신이 요직을 독점한 적은 있었지만 이후에는 지역 안배가 이뤄졌습니다. <br><br>이명박 정부 첫 검찰 인사 때는 충남과 경기, 경북, 인천 출신이 주요 보직을 나눠맡았고,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초기도 <br>마찬가지였습니다. <br><br>한 검찰 간부는 "초유의 독점"이라며 "검찰 인사가 학연이나 지연에 좌지우지돼선 안된다"고 우려했습니다. <br><br>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인사에 반발해 사표를 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추 장관은 빅4 인사의 지역편중 논란에 대한 언급 없이 전체 검사장 인사에 대해 "출신지역을 골고루 안배했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검찰에서 '누구누구의 사단'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