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‘님의 뜻 받들겠습니다.’ 박원순 전 서울시장 상중에 더불어 민주당이 내걸었던 추모 현수막이었죠. <br><br>떨어지는 당 지지율, 무시하기 어려웠을까요. <br><br>당권주자들 태도가 달라졌습니다. <br><br>박 시장 성추행 의혹에도 잘못 대응했다, 부동산 정책도 미안하다. 뒤늦게 경쟁적으로 ‘자성’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TV 토론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들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일제히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어제)]] <br>"다주택을 처분해서 집 하나만 가지라고 말해놓고 자기들은 하지 않고…" <br> <br>[김부겸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어제)] <br>"국민들이 기대했던 입맛에 맞는 실적을 못 보인 것도 컸다." <br> 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어제)] <br>"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부동산 정책일 겁니다." <br> <br>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사태와 관련해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어제)] <br>"부산시장, 서울시장 잘못에 대해서 민주당이 굼뜨게 대응했다든가" <br> <br>[김부겸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어제)] <br>"우리 당 소속 단체장들의 여러 가지 부족하고 부끄러운 문제도 분명히 사과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어제)] <br>"당이 생각한 공정과 20대가 생각한 공정에 차이가 있던 것을 잘못 읽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." <br> <br>거여의 힘을 강조했던 2주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입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지난달 25일)] <br>"권력기관 혁신 등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겠습니다." <br> <br>[김부겸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지난달 25일)] <br>"이 눈치 저 눈치 볼 시간이 없습니다." <br> 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(지난달 25일)] <br>"176석의 힘을 믿고 나가겠습니다." <br> <br>최근 여당의 독주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데다, 핵심 지지기반인 2,30대 청년과 여성층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뒤늦게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.<br> <br>오늘 예정된 광주·전남 합동연설회는 집중 호우로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