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도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. <br><br>착륙하던 여객기가 세 동강 나는 참사가, 일어났습니다. <br><br>코로나 19로 귀국길 막힌 국민들을 태운 특별기였습니다. <br><br>심지어 사고 현장 근처에선 이미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명이 매몰된 상황이었습니다. <br><br>최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쏴아" <br> <br> 장대비 속에서 종잇장처럼 찢어진 항공기 주변에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. <br><br>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인도 서남부 케랄라주에 있는 캘리컷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참사가 벌어졌습니다.<br> <br>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이 끊긴 자국민을 태우고 귀국하던 특별 편성기였습니다. <br> <br>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등 19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<br> 폭우가 쏟아지던 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항공기는 제대로 멈추지 못해 경로를 벗어났고, 언덕 아래까지 미끄러져 허리가 끊어졌습니다.<br> <br>[현지 주민] <br>"사고음이 들린 뒤 지역 주민들이 이곳으로 달려왔습니다. 경찰차 사이렌이 울렸고 긴장감이 엄청 났어요." <br> <br> 현재까지 20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고 1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[구조 자원봉사자] <br>"머리를 다친 두 살도 안된 어린 아이였어요. 구급차에 있었다면 살았을 겁니다.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어요." <br> <br> 현지 언론은 폭우 속에 무리한 착륙을 시도했거나 착륙 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><br> 여객기 사고에 앞서 공항에서 180km 정도 떨어진 차밭과 마을에는 산사태로 엄청난 흙더미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 현재까지 시신 18구가 발견됐고 최대 70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변은민